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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아티스트 및 컬렉터 소개

작품에 따뜻한 울림을 담아내는 작가, 김지현

by 정브랜 2021. 12. 7.


오늘은 작품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묘하게 좋아지는 감성의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김지현 작가님인데요. 마냥 귀여운 무드의 아트인듯 하지만 담아내고 있는 스토리들을 듣게 되면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한답니다. 그럼 작가님께서 말하고자 하시는 것들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소개드리도록 할게요. 레츠긔릿~

 

 

 

1. 안녕하세요. 작가님.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과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지현입니다. 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일로서의 그림이 아닌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펜 드로잉, 먹그림, 페인팅, 디지털 페인팅 다양한 재료로 작업 하고 있습니다."

 

2.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하시네요. 그런 재료들을 통해 현재 작품에 어떤 내용들을 담아내려 하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보통 일상에서 가까이 바라보고 느끼는 다양한 이미지와 감정 또는 낯선 여행지에서 보았던 것들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머릿속을 떠도는 수많은 이미지의 형상과 심리적 변화를 모티브로 삼아 그것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작품에 담아내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행복, 설렘, 즐거움 등 따뜻한 온도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저 스스로가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에서 위로와 위안을 받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발전된 생각들이 다양한 방향의 작업으로 이어지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저에게는 삶이라는 여행 속에서 사람으로서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작자로서 홀로 견뎌야 하는 시간과 과정 속에 수많은 좌절과 실패가 있고 속에 즐거움과 성취감 또한 담겨있습니다. 그렇게 보낸 시간들로 마음이 단단해지고 지속하는 힘을 조금씩 키워가는 같습니다."

Hakuna Matata, 파운데이션

 

3. 작가님 말씀을 들어보니 작품들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작가님의 작품들을 어떤 순으로 좀 보면 좋을까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을 재료와 특성에 따라 크게 세가지 분류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1) 펜 드로잉(라이브 드로잉) 

  2) 페인팅(디지털 작업, 캔버스에 아크릴)

  3) 먹그림

 

4. 그렇다면 펜 드로잉과 관련한 작품들 소개를 먼저 부탁드려도 될까요? 작가님.

 

*펜 드로잉(라이브 드로잉)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7whGWh7QdeM 

"먼저 위에 보이는 유튜브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가 펜 드로잉을 라이브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드로잉을 할 때 연필보다는 펜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펜의 잉크는 지울 수 없기 때문이에요. 한 번 그은 선을 지울 수 없기에 제 안의 생각들을 즉흥적으로 풀어내기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펜 드로잉을 할 때, 위에 올린 영상처럼 ‘Parade’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나 이야기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그림으로 계속해서 풀어내는 방식으로 그림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펜 드로잉이 그 자체로 완성 작품이 되기도 하고 또는 스케치가 되어서 페인팅 작업이나 디지털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드로잉 작업이 그래픽 작업이나 페인팅 작업으로 색을 입혀 다시 완성되기도 하고 올해는 NFT 시작하면서 디지털 페인팅이 영상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오픈씨에행복한 여행이라는 주제로 따뜻하고 밝은 색채의 작품을 올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여행 컬렉션(Happy Journey, 오픈씨) : https://opensea.io/collection/happyjourney

 

5. 작가님 펜 드로잉 작품들을 보니 페인팅 작업을 통한 작품들 또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는 제 작품에 대한 설명도 같이 드려볼게요. 기존에 풀어냈던 네러티브 같이 읽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세상을 마주하는 자세’ 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 '지구는 광막한 우주의 미아이며 무수히 많은 세계 중의 하나일뿐이다' 라는 칼 세이건의 말처럼 광대하고 광활한 우주에서 먼지와 같은 아주 작은 티끌에 불과한 지구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작고 미약한 존재인지, 누군가를 향한 시기와 질투, 불필요한 걱정과 두려움, 자만으로 가득 찬 마음과 우월감 등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깨닫는다면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세상을 마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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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의 슬라이드를 통해 보실 수 있듯이 저의 작업은 이렇게 하나의 작업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고 또한 연결됩니다. 

 

*별의 숲 영상 링크(유튜브) : https://youtu.be/4yhKaALJan4

위에 보이는 영상은 페인팅 작업을 영상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별의 숲"이라는 작품입니다. 저의 첫 영상 작품이기도 하고요.

다음은 '숲, 그곳에 머물다' 라는 작품입니다.

 

[ 복잡한 도시보다는 푸르른 숲을 좋아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숲에서 만나는 꽃과 나무, 코끝을 스치는 바람과 풀벌레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평소에 미처 듣지 못했던 신비로운 자연의 소리가 들려오고 그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

그리고 이 작품도 페인팅을 영상 작품으로 풀어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두 작품은 제가 만든 첫 영상 작품인데요. 해당 작품들을 시작으로 작업의 영역이 페인팅에서 영상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영상 링크(유튜브) : https://youtu.be/whK7Alqql1o

그리고 최근에 제너레이티브아트 프로젝트인 ‘트레져스클럽(Treausures Club)'과 콜라보 한 ‘아름다운 비행(Beautiful Flight)’ 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트레져스클럽 홀더분들이 제 작품에 대해 트위터에 남겨주신 댓글들을 보며 제가 새로운 시리즈의 작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 여행을 좋아해서 한때 배낭여행을 자주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낯선 여행자에게 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 여행길이 즐거웠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이지만 혼자가 아니었어요. 이번 작품의 주제 ‘당신이 보물입니다’라는 문장을 떠올렸을 때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자 소중한 보물이며 함께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때론 의지하고 서로 도우며 함께 걸어갈 때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해요. 그런 모습을 이번 작품에 담았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길. 처음이라 낯설고 두렵지만, 함께 하기에 든든한 여행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길 위에서 만난 여러분에게 보물 같은 선물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아름다운 비행(유튜브) : https://youtu.be/yP0FzFWJH_U

6. 페인팅 작업까지만 들어도 이미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마지막 먹그림 방식을 활용한 작품들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3년 전 저는 재료를 새롭게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먹으로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먹 또한 붓 터치의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즉흥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펜 드로잉과 같습니다. 하지만 물성이 달라서 그림을 그릴 때 느끼는 감정이 매우 달랐고 그림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처음 먹 드로잉을 시작하면서 약 10개월 동안 매일 아침 먹으로 그림을 그리고 짧은 글을 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재료가 점점 저에게 익숙해졌고 먹이라는 재료를 다루면서 저의 내면을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0개월 동안 매일 그리고 쓴 것을 바탕으로 책으로 엮어서 그림에세이 ‘하루만큼의 여행’ 이라는 책을 2019년도에 독립출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책의 일부분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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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출판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 : https://youtu.be/Ees79t8oqgg

 

2019년도에 독립출판으로 혼자 처음으로 책을 만들어 판매 유통까지 해보았는데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작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그림에세이를 영상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만든게 된 것이 ‘그림 명상’입니다.

 

*그림 명상(그림에세이 영상) : https://youtu.be/ahFPSEMCHpk

요즘도 여전히 먹 드로잉으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그렸던 그림 중 100개의 작품을 선정해서 현재 오픈씨에 민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80작품이 민팅 되었고 20작품을 올리면 컬렉션은 마무리됩니다. 이상 저의 작업을 크게 세가지로 분류했지만 저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무의식의 흐름과 이미지 연상 작용을 통해서 시각화해 나간다는 것에서 큰 줄기는 같습니다.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과 재료가 조금씩 달라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홈페이지 링크와 새벽 드로잉에 관해 최근에 적었던 작업노트를 올리며 오늘의 세계관을 마치겠습니다."

 

[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게 명상을 하는 하나의 행위와 같다. 이른 새벽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잠을 깨우고 커피 한 잔과 함께 먹으로 화선지 위에 그림을 그린다. 그림에 변화를 주고 싶어 먹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3년 정도가 되었는데, 먹은 내게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게 해주는 묘한 매력을 가져다주었다. 마음의 치료제라고 해야 할까? 그날그날 마음의 온도를 확인하고 무의식 속의 알 수 없는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와 화선지 위에 옮겨 담는다. 마음이 힘들거나 우울하고 불안할 때면 먹으로 그리는 그 행위 속에서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불완전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며 나는 마음을 좀 더 단단하게 다지고 내면을 차분하고 깊숙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새벽 드로잉이라는 행위 자체가 매일의 나를 여행하는 여행지가 된 것이다.바람에 유연하게 흔들리는 나무가 있듯이 흔들리더라도 나는 나답게 흔들리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새벽 드로잉을 한다. ]

 

*먹 드로잉 컬렉션(Happy Journey Black) : https://opensea.io/collection/meditation-painti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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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확실히 선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매사 선한 마음가짐을 가지기 어려울텐데 매사 긍정적이실 것 같다는 느낌도 전달받을 수 있는 것 같고요. 대단하다고 느끼는 점 중 하나는 보통 작가님들은 본인의 주특기를 하나만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 피지컬부터 디지털의 영상 작업까지 직접 하신다는 게 가지고 계신 그릇 자체가 크신 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 응원하고 NFT 아트에서도 많은 선한 영향력 보여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지현 작가님 주요 링크

 

트위터 : https://twitter.com/kim_Jeehyun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appyjeehyun/

웹사이트 : https://kimjeehyun.modoo.at/

오픈씨 : https://opensea.io/collection/happyjourney    /    https://opensea.io/collection/meditation-painting-1

파운데이션 : https://foundation.app/@happyjourney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VxGY5NKtsCjZ3YDjrRQtQ

 

 

 

*관련 링크

KlayRock Experiment 오픈카톡방 : https://open.kakao.com/o/gqoLHcKd
KlayRock 트위터 : https://twitter.com/klay_rock
정브랜 트위터 : https://twitter.com/jung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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