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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아티스트 및 컬렉터 소개

음악을 통해 경계없이 소통하다. RD(알디)

by 정브랜 2021. 12. 12.


오늘은 음악과 미술의 복합체인 미디어아트를 전공으로 하시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RD(알디) 작가님인데요. (예명은 작가님의 성과 이름 앞글자에서 따온 것 같아요. 제 추측입니다.) 작가님께서 만들어가고 계신 세계관 내에서 캐릭터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만드실 작품들은 어떤 성격이 될 건지 지금부터 이야기 나눠볼까요? :-)

 

 

 

1. 안녕하세요.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알디입니다. 먼저 저의 세계관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의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댄스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음악마다의 특정한 기억이 제 머리 속에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음악을 들으면 하늘이 파랗고 화창한 날에 산책하던 기억이 떠오르곤 하는 거죠. 이렇듯 저는 어떤 음악을 하나의 장면으로 환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음악과 영상의 매칭을 고민하였고, 이런 제 특징(?)을 살려 현재는 영상대학원으로 진학해 대학원에서 전공생으로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2. 오, 대학원에서 만드신 작업물들이 궁금한데 이에 대해 조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댄스 음악, 특히 하우스 음악을 좋아해서 그 음악들에 맞춰 그래픽 작업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팝, 하우스, 테크노 등. 음.. 잔잔한 음악만 빼고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서 했던 대학교 때 작업들을 조금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음악에 맟춰서 짧은 루핑 소스들을 제작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피지컬 작업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음악을 들으며 작업한 추상화 작업 두 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m I just living>과 <Got to keep on>이라는 제목의 캔버스 작업이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The Chemical brothers'의 음원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들은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던 아이들의 남겨진 색연필과 싸인펜 등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Am I Just Living>은 아직 공개전인 저의 리드미컬 'R' 아트웍의 기반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 프로필이기도 하구요.

 

또 'Max/MSP' 라는 사운드 인터랙티브 툴을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음악의 파형에 맞춰 반응하는 아트웍 작업입니다. 이렇게 음악에 영상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사운드 인터랙션 작업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현재 뮤직 페스티벌과 클럽 등에서 음악에 맞춰 영상 소스를 믹싱하고 플레이하는 VJ를 하고 있습니다. DJ가 음악을 믹싱하고 플레이한다면, 'VJ는 DJ의 음악에 맞춰서 영상 소스를 믹싱하고 플레이'하는 일을 합니다. 지금은 클럽이 문을 닫아서 클럽에서는 VJing을 못하고 있지만요."

 

3. 작가님께서 VJ를 하셨다고 하니까 지금 만드시고 계신 <DJ AKZ>라는 작품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 컬렉션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눈치채셨나요? 맞아요. 제가 현재 오픈씨에 등재하고 있는 <DJ AKZ>라는 컬렉션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제 컬렉션에는 스토리탤링이 있어서 그 스토리를 중심으로 얘기드려볼게요.

 

첫번째, 메타버스에서 팬들을 만나다.

 

한국에서 유명한 DJ AKZ는 대형 클럽에서 메인 헤드라이너로 활약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클럽은 문을 닫게 됩니다. AKZ는 클럽에 나갈 수 없게 되자, 메타버스에 본인의 음원을 바탕으로 리듬맵(리듬 게임)을 만들게 되는데, 그는 게임 안에서 AKZ라는 캐릭터가 되어 음악의 구간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이며 리듬맵을 플레이합니다. 음악의 구간은 대부분 Intro > Drop > Break > Build up > Drop > Outro 순으로 진행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흥이 천천히 올라가다가 뚝 떨어졌다가 팡 터지는 구조인데요. AKZ 컬렉션에 있는 작품의 제목들도 음악의 구간을 따온 것입니다."

 

*DJ AKZ 컬렉션 링크(오픈씨) : https://opensea.io/collection/dj-akz-rhythmgame

4. 다른 캐릭터도 있는 것 같아요. 맞나요. 작가님?

 

"맞아요. 계속해서 말씀드려볼게요.

 

두번째, AKZ의 스핀오프, Shygirl(샤이걸)과 RD(알디)

 

샤이걸은 코로나 이전부터 DJ AKZ의 팬이었습니다. 그녀는 수줍은 성격이지만 게임 매니아로 AKZ를 클럽에서 볼 수 없게 되자 아쉬워 했는데요. 이후 AKZ가 메타버스에서 리듬맵을 플레이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메타버스에 팬들을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름하여 AKZ 챌린지가 시작되는데... 이렇게 샤이걸을 시작으로, 많은 팬들이 AKZ의 리듬맵을 따라서 플레이하는 챌린지를 영상으로 업로드하기 시작합니다. (현재 오픈씨에 올라온 영상은 AKZ, 샤이걸 밖에 없지만, 계속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알디 또한 샤이걸을 따라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그는 AKZ의 리듬맵을 만든 실질적인 개발자로서 AKZ 리듬맵을 구축하고 업데이트하는 총 관리자입니다. 하지만 관리자인 그도 AKZ의 음악에 빠져 샤이걸과 함께 챌린지에 참가하게 됩니다. 사실 맵 관리자인 RD는 저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저의 얼굴을 바탕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저는 AKZ 시리즈의 제작자이면서 작품 안에서 개발자 RD로 제 캐릭터들과 함께 챌린지를 하며 현실과 가상 세계의 혼합을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저작권 이슈로 현재는 음원을 빼고 민팅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하우스 음악 작곡을 배우고 있으니 빠른 시일내에 음악+영상 프로젝트를 실행할 예정입니다.)"

 

 

5. 음악과 메타버스 세계의 만남이라는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이런 스토리를 통해 얘기하고자 하셨던 포인트가 있을까요. 작가님?

 

"제 스토리를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리듬맵의 개발자인 RD 현실 세계의 저는 가상 세계에서 AKZ 샤이걸이라는 캐릭터들과 함께 리듬맵을 플레이하며 메타버스에서 활동하게 되죠. 이들은 제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들이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누가 실제이고 누가 가상인지 구분이 안가는 세상, 이런 구분이 상관 없어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매트릭스, 아바타, 레디플레이어원 같은 가상 현실을 다룬 영화들을 좋아하는데요. 디스토피아적인 결말도 있지만 저는 이 메타버스라는 세상 안에도 사람, 특히나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따뜻함이 있다면, NFT 씬을 비롯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들은 좋은 쪽 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게 제가 말하고자 했던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세계관에 대해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꾸준히 지켜봐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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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르의 작가님들을 존경하지만 저는 미디어아트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조금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스토리탤링과 브랜딩, 사람들과의 인터렉티브한 포인트, 음악까지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알디 작가님과 같은 분들이 이 씬에서는 굉장히 귀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고 오래 지치지 않으시고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화이팅입니다. 개인적으로 작가님 프로필 너무 이쁜 것 같습니다.)

 

 

 

*알디 작가님 주요 링크

 

트위터 : https://twitter.com/B0SS_RD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yuda1231/

오픈씨 : https://opensea.io/boss_RD

 

*관련 링크

KlayRock Experiment 오픈카톡방 : https://open.kakao.com/o/gqoLHcKd
KlayRock 트위터 : https://twitter.com/klay_rock
정브랜 트위터 : https://twitter.com/jung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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