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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아티스트 및 컬렉터 소개

체제에 저항하는 아티스트, 이노무시키(inomusiki2)

by 정브랜 2021. 11. 30.


모든 아티스트 분들이 자기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뇌리에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쉽지 않은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강인한 인상을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새겨버리시는 패션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이노무시키 작가님인데요. NFT 아트 씬에서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들을 하고 계신 이노무시키 작가님에 대해 지금부터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레츠긔릿.

 

 

1.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이노무시키입니다. 이노무시키의 예명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텐데요. 제 예명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왔지만, 그와는 다르게 점점 더 수렁속으로 빠져만 가는 느낌에 '인생의 탈출구를 찾자'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이름입니다. (단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폐함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가장 즐거웠던 때, 즉 시스템에 순응하기 전 마치 때 묻지 않은 갓난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돌아가 사고를 치며 살자. 라는 개념을 담았어요. 어렸을 때 집에서 '이놈시키' 안 듣고 자란 사람 없지 않습니까? 껄껄껄. 그래서 이노무시키의 본질적인 작업은 시스템, 룰, 가이드라인을 깨부수고픈 작업들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시그니처 <커스텀 웨어러블 아트워크>, <이더를 찾아 떠나는 여행 컬렉션>

2. 좀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작가활동을 하시게 됐는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나요?

 

"아, 저는 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 샤*에서 8년간 VMD 활동한 경험이 있어요. 사실 지금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 것도 이 때의 활동 기간 동안 쌓여왔던 내면의 창작 욕구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은 별이 되신 디렉터이자 저 영웅인  라거 펠트(전 샤* 디렉터)를 그리며 몇 년을 보내오다 2016년부터 패션 디자이너 아티스트의 꿈을 다시 꾸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던 것 같아요." 

 

3. 작가님께서는 체제에 저항하는 정신을 작품에 많이 담으시는 것 같아요. 작품관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창작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과 시스템에 의해 가지고 있던 창작 욕구가 감퇴되고 사회의 노예가 되는 과정을 거치게 돼죠. 샤* 에서의 생활은 평생 제가 겪을 수 없을 것 같은 많은 달콤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어요. 특히나, 그곳에선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오카네(돈)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인지시켰는데요. 당시 사기사건으로 밑바닥의 삶을 살던 저에게 이는 하루하루 가식과 위선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벗어나고 싶었고, 저를 마치 밀물과 썰물이 반복 되는듯한 삶에 체제를 부정하는 몬스터로 만들었고, 월급 노동자로는 이 밑바닥 생활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저의 꿈을 다시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4. 다시 2016년으로 돌아가서 처음 시작하신 활동에 대해 여쭤보고 싶네요.

 

"아, 그렇게 2016년에 처음 시작한 저의 활동은 'Art couture(아트 꾸띄르, 꾸띄르 = Fashion Designing)', 나만의 이야를 담은 웨어러블 아트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입을 수 있는 단 하나(1 of 1)의 아트워크라는 컨셉 가지고 커스텀 작업을 기획했고, 인스타에서 작품들을 보고 운이 좋게 소문이 나 지금까지 청하, 예성(슈퍼주니어), 송윤형(IKON), 방용국, 이재진(젝스키스), 주노플로우, 원호, 하연우(국카스텐), 후빙(중국 다니엘헤니), 최수진 (현대무용), DJ MAXIMITE  여러 연예인분들과 작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당시 작업했던 과정들을 영상으로 유튜브나 인스타에 올렸고 머지않아 크게 활용될 같다는 생각으로 미디어아트 분야로 제 작업을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5. 작가님 작품들의 전체적인 세계관을 말씀해주세요.

 

"제 작품들은 크게 5가지 컬렉션으로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 중 세가지 컬렉션(Custom, Journey to find ETH, Burning Man)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소개드릴 건 <Custom>입니다. 커스텀아트와 NFT의 결합으로 즉, META - IRL(In Real Life) - 메타버스의 데이터가 현실화되어가는 과정을 NFT로 받으며 자기의 소유임을 증명하게 됩니다. 현재진행중인 도지사운드클럽과 이노무시키의 콜라보 아트는 다음의 동영상을 통해 어떤 느낌인지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앞으로 저의 주무기인 커스텀 작업의 느프트(NFT)화가 될 예정입니다!

DSC x INOMUSIKI Custom jacket 1 of 10 NFT

*작품 링크(출처) : https://opensea.io/collection/custom-art-pieces

 

두번째로 <버닝맨>인데요. NFT에 처음 들어와서 한 작업으로 몬스터가 되어버린 제 자신을 하루에 한장씩 그린 뒤 속죄하는 마음으로 붙태워 그 몬스터를 없애고 본연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 작업입니다. 나름대로 제가 생각하는 피지컬(Physical) 아트에서 오리지날리티(Originality)화된 NFT 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작업하였습니다. 몬스터를 찾아없애는 동안 저도 없어질거 같아서 작업을 중단하였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계속 진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MONSTER series burning Collection

*작품 링크(출처) : https://opensea.io/collection/monster-burning-collection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이자 최근 작업중인 <이더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입니다. 지금 저의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품들로 NFT에서 돈을 벌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화시킨 건데요. 일론머스크를 미래에서 온 일로무네이터로 변형시키고 그가 쏘아 올린 로켓에 도지들이 등장하며 스토리텔링이 진행되는 방식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앞으로 탄생할 클론 도지들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JOURNEY TO FIND ETH Collection

*작품 링크(출처) : https://opensea.io/collection/new-world-by-inmsk

 

위의 작품들을 보면 뒤에 날라가는 로켓들 보이시죠? 그 안에 타고 있던게 누구였을까요? 바로 도지들입니다! 1번 도지가 리스팅 되었고 추후에 다른 모습을 한 도지들이 탄생할 예정입니다. 이 작업은 파운데이션 런칭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고, 공들여 작업중인 신작의 예고편으로써 감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해당 컬렉션은 저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이야기들이며 저도 앞으로의 어떻게 더 발전할 지 방향성에 대한 고민들이 담겨있는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이더를 찾아 떠나는 저의 여정이고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더 재미있는 모험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그 재미있는 모험 어떻게 해야 같이 갈 수 있을까요? 작가님 저 좀 같이 데려가주세여 헣... 참고로 나머지 두 컬렉션은 아직 고민을 하고 계신 상황인 것 같아요.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개인적으로는 패션업계에 계시다가 아티스트로서 전향하셨다는 점에서 뭔가 친숙함이 느껴졌던 것 같고, 예술적 측면에서는 작품들이 어쩌면 마이너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점 이 씬과는 현재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고 또 그 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제가 지금 억눌러오고 있는 자유로움을 표출하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나도 내 안의 몬스터를... 쿠와앜ㅋ!!.. 네, 저도 이상입니다.)

 

 

*이노무시키 작가님 주요 링크

 

트위터 : twitter.com/INOMUSIKI2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inomusiki.nft

오픈씨 : opensea.io/INOMUSIKI

 

 

*관련 링크

 

KlayRock Experiment 오픈카톡방 : https://open.kakao.com/o/gqoLHcKd

정브랜 트위터 : https://twitter.com/jung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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