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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아티스트 및 컬렉터 소개

'Dope and Psychedelic'의 대명사, 우왕(w00wang) 작가

by 정브랜 2021. 12. 2.


Dope and Psychedelic, '중독적이면서도 환각을 일으키는'이라는 뜻인데요.  이 단어들을 녹여 자신만의 시그니처한 캐릭터를 그려나가고 있는 작가님이 있습니다. 바로 우왕 작가님인데요. 이 씬에 계신 분이라면 강인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슬퍼 보이는 눈을 가진 여성 캐릭터를 보신 분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네, 바로 그 캐릭터의 창시자입니다. 오늘은 '우왕'이라는 그 캐릭터를 작가님께서 어떤 의도로 그리고 계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작가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w00wang 입니다. 이렇게 저를 소개할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제 예명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우왕이라는 이름은, 집 우, 왕 왕의 한자어를 따 宇王, 우주의 왕이라는 입니다. 저의 본명이 집 우, 원할 원이라 우주를 원한다는 뜻이거든요. 중간에 00이 들어가는 것 제가 2000년생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작가님의 우왕 캐릭터가 아무래도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을 텐데, 혹시 작가님을 형상화한 것인지 궁금해요.

 

"저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긴 하지만, 저라고 한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열어두는 편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자유롭게 느낄 있도록요."

우왕 작가님의 작품들, 출처 : 오픈씨

 

3. 혹시 캐릭터를 그리실 때 작가님께서 의도하시는 바들이 있을까요?

 

"저의 작업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저는 오픈씨와 파운데이션을 위주로 활동있는데요. 보통 영화나 만화, 이미지 등에서 임팩트를 느끼면 장면을 차용해서 작품을 기획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파운데이션에서 민팅한 <PEACE> '데빌맨 크라이베이비'라는 만화에서 여자 주인공 미키가 악마로 변한 세상과 맞서다 죽임을 당한 이미지 저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오마주한 것입니다.

데빌맨 크라이베이비에서 영감을 받은 <PEACE>

*작품 링크(파운데이션) : https://foundation.app/@w00wang/~/107554

 

사람들이 작품이 어디에서 영감을 얻어 차용했는지 알아봐주는 점도 재미있고, 반대로 자신만의 생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모습도 흥미로워서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반대의 경우가 재밌게 느껴졌던 적이 많아서 대부분의 작품은 설명란에 어디에서 차용을 했는지에 대해 적지 않았던 것 같아요. <PEACE> 보고 어떤 작가님은 오필리아가 떠오른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모든 아트들은 거슬러 올라가 원전을 찾는 작업이 작품을 탄탄하게 만드는 같습니다. 대신 작품설명란에는 보통 이미지에 어울리는 노래의 가사를 인용하는 편이에요. 제 친언니가 작곡가여서 직접 노래를 의뢰해서 삽입하기도 한답니다. 이번 신작의 노래도 직접 작곡한 곡이고요."

 

4. 베이비우왕이라는 오픈씨의 작품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려요.

 

"오픈씨에서 연재하고 있는 베이비우왕은 단순히 아카이브 목적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그리고 저의 현재 관심사가 그대로 녹아져 있죠. 영화나 만화, 노래 등 이곳저곳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그래서 재밌게 본 마이너 한 영화를 패러디한 캐릭터가 팔리면 ‘아니 이 영화를 안다고?’하며 기쁜 마음이 듭니다. 베이비우왕들을 세포로 설정하고 이 세포들이 모여 큰 우왕이 된다고 설정했습니다.

베이비 우왕 작품들

*작품 링크(오픈씨) : https://opensea.io/collection/baby-w00wang

 

작품 수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큰 캔버스에 오밀조밀 뭉쳐있는 베이비우왕들로 구성된 큰 우왕을 그릴 예정입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해바라기 같은 징그럽지만 귀여운 이미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의 장면 중 수많은 레이들이 물속에 떠다니는 이미지에서도 영감을 받았고요. 최근 추가로 생각한 작업 방식들은 제가 프랑스에 한 달간 여행을 가는데 박물관, 갤러리 등에서 보고 느낀 요소들을 베이비우왕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5. 작가님께서 최근 작업실을 구한 것 같더라고요.

 

"네, 맞아요. 디지털 그림을 페인팅으로 구현하고 싶은 욕심 있어서 최근 페인팅을 하기 위한 작업실을 구했습니다. 향후에 만화적 재미 요소를 살린 그림 그릴 예정이고요. 예를 들어 집중선을 그린다던가 말풍선을 넣는 형식으로요. 아래 보이는 이미지는 스텐실 기법으로 캔버스에 그린 작품입니다."

스탠실 기법으로 그린 피지컬 작품

6.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작가님 작품에는 어떤 특유한 느낌이 있는데요. 굳이 말로 표현한다면 강해 보이는데 슬퍼 보이는? 작품을 만드실 때 이를 의도하시는지 아니면 내면의 모습이 저절로 반영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그리는 것이다 보니저의 기분이 일부 반영되기도 하지만, 제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이 단순히 저의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표현은 경계하는 편입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아는  일본 아티스트는 작품에 자신의 우울을 담아내는 표현이 폭발적으로 아름답지만 그런 작업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보이더라구요. 저는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보다는 아직은 작품의 원전을 찾아다니며 직관적으로 설명할 있는 작업 방식이 재밌어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였고요. 개인적으론 맛보기로 보여주셨던 피지컬 아트도 기대가 많이 되고, 앞으로 우왕이라는 캐릭터에 서사들이 쌓이게 되면 컬렉터들의 입장에서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우왕 작가님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우왕 작가님 주요 링크

 

트위터 : https://twitter.com/w00wang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w00wang_/

오픈씨 : https://opensea.io/w00wang

파운데이션 : https://foundation.app/@w00wang

 

 

*관련 링크


KlayRock Experiment 오픈카톡방 : https://open.kakao.com/o/gqoLHcKd
KlayRock 트위터 : https://twitter.com/klay_rock
정브랜 트위터 : https://twitter.com/jung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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